“나만의 영어 가정교사를 가지는 게 꿈이었어요.”

“나만의 영어 가정교사를 가지는 게 꿈이었어요.



이승빈(10대 / 고등학생)


승빈군은 우연한 계기로 11살 때부터 요리사의 꿈을 꾸게 되었고, 호주로 요리 유학을 가야겠다고 결심했다. 유학을 가려면 영어는 빠질 수 없는 부분이었다.


주입식으로 영어 시험 스킬만 가르쳐 주는 학원을 다녀 봤지만 한 달이 채 가지 못했고, 학교 공부도 재미없어서 늘 잠만 잤다. 유튜브에서 ‘원어민 패턴 외워보자!’라는 것도 찾아봤지만 하나도 모르는 것들을 무작정 외우려니 힘이 들었다.


이런 저런 고민을 할 무렵 PC방에서 ‘영어’를 키워드로 검색하다가 우연히 ‘매일 1시간 쓱 보면 툭 나오는 영어 공부법’을 발견했다. 영어 왕초보자를 위한 프로그램이고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말에 혹해서 덜컥 30일 도전에 신청서를 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언제나 만날 수 있는 영어 멘토’가 생겼다는 것이다. 예전부터 늘 ‘영어 가정교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나도 영어를 잘 할 수 있을 텐데…’라고 생각했는데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음성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그 꿈을 간접적으로나마 이룰 수 있었다.


예전에도 영어를 공부한 적은 있었지만 항상 영어 문장이 외계어처럼 보여서 외우기 힘들었다. 무작정 외우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결국 뒤죽박죽 섞여서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영어의 구조와 멜로디를 익히면서 외우니 한결 편하게 외울 수 있었다. 그렇게 첫 한달 동안1 00문장을 외우니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조금씩 생겼다.


주변에서는 ‘하루 5문장으로 되겠어? 적어도 20문장 정도는 해야지’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꾸준함의 힘을 믿었다. 매일 꾸준히만 한다면 200일이면 1000문장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많은 문장을 대충 문장을 알고 지나가는 것은 나중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게 ‘제대로 꾸준하게 하자’라는 생각으로 시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완전한 내 것으로 된 문장’이1 000문장을 훌쩍 넘어섰다. (그리고 지금은 기본기가 만들어져서 하루에 50문장도 어렵지않게 외운다.)


어느 정도 Input이 쌓인 시점부터는 적극적으로 Output을 할 기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어플을 활용해서 외국인과 채팅을 하기도 하고, 친해진 외국인과는 3~4시간 이상 통화를 하기도 했다. 처음에는 번역기의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내가 연습한 문장들을 활용하는 게 익숙해지면서 하고 싶은 말들을 편하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실제로 외국인과 만나고 싶어서 영어 통역봉사에 지원해서 활동하기도 하면서 점점 활동폭을 넓혀나갔다.


영어를 잘 하게 되면서 학교에서 치르는 시험들도 크게 어렵지 않게 느껴졌다. 특히 영어 프리젠테이션 수행평가를 할 때는 제한 시간을 넘어 혼자 5분 이상동안 자유롭게 말하기도 했다. 덕분에 친구들와 선생님의 시선도 많이 달라졌다고 했다. 예전에는 공부 안하고 잠만 자는 아이었다면, 이제는 영어도 잘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아이로 이미지가 180도 바뀐 것이다.


“저도 처음 시작할 때 이 정도까지 할 수 있을지 몰랐어요. 예전에는 요리사가 되는 것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영어 공부를 열심히해서 영어 강사도 되고 싶어요. 물론 호주로 요리 유학도 갈 생각입니다.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졌는데 어떻게 하죠?”